(엑스포츠뉴스 울산 김정현 기자) 마틴 아담이 95분에 울산 현대를 우승 문턱으로 끌고 왔다.
울산은 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5라운드 맞대결에서 2-1로 이겼다. 울산은 극적으로 승점 3점을 챙기며 전북과의 격차를 8점으로 벌렸다.
울산은 4-1-4-1 전형을 들고 나왔다. 조현우 골키퍼를 비롯해 김태환,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가 수비를 구축했다. 3선은 박용우가 지켰고 2선은 바코, 이청용, 이규성, 최기윤, 최전방에 레오나르도가 출격했다. 벤치에는 조수혁(GK), 임종은, 이명재, 원두재, 김민준, 엄원상, 마틴 아담이 대기한다.
전북은 4-4-2 전형으로 맞섰다. 송범근 골키퍼를 비롯해 최철순, 박진섭, 윤영선, 김문환이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강상윤, 백승호, 맹성웅, 한교원이 지켰고 공격에 송민규, 조규성이 득점을 노렸다. 벤치에는 김준홍(GK), 홍정호, 류재문, 김진규, 김보경, 바로우, 구스타보가 준비했다.
전북이 먼저 공격 흐름을 가져왔다. 전반 11분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박진섭이 수비를 이겨내고 헤더를 시도했다. 슈팅은 옆그물을 타고 나갔다.
울산은 공격이 풀리지 않자 전반 19분 최기윤을 빼고 엄원상을 투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울산은 이후 바코와 레오나르도의 좁은 공간에서의 짧은 패스 플레이로 전북 박스를 공략했지만, 무산됐다.
양 팀은 중원에서 치열한 싸움을 이어갔다. 그러다 세트피스에서 득점이 터졌다.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바로우가 후방에서 송민규가 헤더로 떨어뜨린 볼을 바로우가 밀어 넣어 선제골을 만들었다.
울산은 곧바로 레오나르도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조현우가 잡았다. 이후에도 울산이 몰아치는 흐름을 이어갔다. 42분엔 설영우가 프리킥 이후 공격 상황에서 오른발로 감아차는 슈팅을 시도했고 굴절된 뒤 송범근이 높이 쳐냈다.
전반 추가시간 막바지에 바코부터 시작된 공격 작업에서 이청용의 슈팅이 막힌 뒤 이규성의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전북이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며 전반을 마쳤다.
울산은 후반에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3분 바코가 왼쪽 돌파 이후 컷백 패스를 했고 엄원상이 논스톱 슈팅을 때렸다. 이를 최철순이 몸을 던져 막았다.
울산은 맹성웅잉 빠진 공간을 노렸다. 후반 13분 이청용이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송범근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진 문전 앞 혼전 상황을 바로우가 걷어냈다. 전북은 맹성웅의 부상으로 류재문을 넣고 구스타보와 한교원을 교체해줬다.
울산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18분 레오나르도가 크로스 이후 박스안에서 볼을 받은 뒤 류재문에게 파울을 얻었다. 주심이 VAR실과 소통하고 페널티킥을 취소했다.
울산은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용우의 날카로운 헤더가 터졌지만, 송범근이 몸을 던져 막았다. 울산은 결국 후반 29분 김태환을 빼고 마틴 아담을 투입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이청용이 김태환의 자리로 갔다.
울산의 공격이 통하지 않는 사이 전북은 후반 36분 김문환의 크로스가 굴절된 뒤 송민규의 슈팅까지 연결하고 왔다.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46분 바코의 슈팅이 수비에 굴절되고 옆그물을 흔들었다. 이후 전북이 역습을 진행했고 시간을 끌었다. 울산은 마지막까지 공격했고 전북은 마지막까지 막았다.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49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류재문이 슈팅을 막다가 팔에 맞았고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아담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51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담이 역전골을 넣으며 마지막 순간에 승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