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완파하고 정규시즌 7위를 확정했다.
삼성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8-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65승2무76패를 만든 삼성은 8일 패하더라도 7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반면 3연승이 끊긴 두산은 60승2무81패가 됐다.
삼성이 3회초 상대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 이병헌이 좌전 2루타로 출루, 곽빈의 보크에 3루까지 진루했다. 이재현의 삼진 이후 김현준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1사 1·3루 상황, 구자욱 타석에서 3루수 허경민의 실책이 나오며 이병헌이 홈인해 1-0 리드를 잡았다.
두산 타선이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하는 사이, 삼성이 7회초에만 6점을 내는 빅이닝으로 달아났다. 김지찬의 우전안타 후 대타 강민호의 내야안타로 1·2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이재현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현준의 적시타로 김지찬이 홈을 밟아 점수는 2-0.
이어 구자욱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가 이어졌고, 바뀐 투수 김명신 상대 강한울의 밀어내기 볼넷, 이원석의 적시타로 5-0. 투수가 이형범으로 바뀐 뒤에는 오재일의 2루타로 주자 두 명이 더 들어와 7-0으로 스코어가 벌어졌다.
두산은 7회말이 되어서야 간신히 한 점을 만회했다. 삼성 마운드에는 이재익이 올라왔고, 양석환이 좌전 2루타, 박세혁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무사 1·3루. 페르난데스의 병살타 때 박세혁이 홈을 밟아 1-7이 됐다.
하지만 삼성이 8회초 1사 만루에서 박승규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다시 달아났다. 두산은 8회말 이수민 상대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만드는 강승호의 솔로포로 추격했으나 벌어진 차이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 삼성 김윤수는 승리는 아쉽게 놓쳤으나 4⅔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후반에 무너진 두산 곽빈은 6⅓이닝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써야 했다. 삼성 타선은 김현준과 이원석, 김지찬, 이병헌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총 13안타로 두산을 눌렀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