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가 가을 야구 매직넘버를 '2'로 줄이며 가을 야구에 성큼 다가섰다. 경기가 없었던 SSG 랜더스는 LG 트윈스가 패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KIA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8-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IA는 68승1무71패가 됐고 포스트시즌 진출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반면 LG는 84승2무53패를 기록했고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SSG는 LG가 지며 KBO리그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KIA는 선발투수 이의리가 5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 데뷔 첫 10승(10패)을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2점 홈런(시즌 13호)을 터트렸고, 박동원이 멀티히트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LG는 타선이 3점을 뽑는 데 그치며 3연패 사슬에 묶였다.
KIA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초 류지혁의 볼넷, 나성범의 좌중간 2루타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았고,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2타점 우전 2루타를 날렸다. 이어 최형우가 선발 임찬규의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3회말 LG가 반격에 나섰다. 유강남이 중전 안타를 쳤고 홍창기가 좌전 2루타를 때리며 1사 2, 3루가 됐다. 찬스에서 박해민이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좌전 적시타를 작렬했다.
KIA가 격차를 대폭 벌렸다. 6회초 최형우가 우중간 안타를 생산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김선빈이 번트를 시도했고 타구를 잡은 포수 유강남이 2루로 공을 뿌렸으나 정확한 송구가 이루어지지 않으며 유격수 오지환 뒤로 빠졌다. 이후 황대인이 좌전 안타를 치며 만루가 됐고, 박동원이 2타점 좌전 2루타를 폭발했다. 여기에 박찬호가 희생플라이 타점을 보탰고, 류지혁이 1타점 우중간 안타를 터트렸다.
LG는 6회말 오지환의 볼넷, 8회말 김현수의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으나 후속타자들이 모두 병살타 아웃을 당하며 이닝이 종료됐다. 9회말 LG는 선두타자 이상호가 볼넷을 골라냈고, 서건창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후 김기연이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한 점을 따라붙으나 김민성이 3루수 땅볼, 홍창기가 1루수 땅볼에 막히며 추격이 종료됐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