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손흥민(30) 팬으로 알려진 영국 테니스 신성 엠마 라두카누(19·영국)가 손흥민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라두카누는 지난 19일 서울에서 개막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에 참가 중이다. 라두카누는 지난 21일 펼쳐진 단식 1회전에서 우치지마 모유카(일본)를 2-0(6-2 6-4)으로 제압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라두카누는 토트넘과 손흥민 팬으로 유명하다. 지난 4월 라두카누는 지난 시즌 토트넘 홈 유니폼을 입고 훈련을 하며 이목을 끌었다. 토트넘 유니폼에는 자신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토트넘 팬을 자처한 라두카누는 "내 모든 팀이 기본적으로 토트넘의 팬이다. 팀원들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느낀다"면서 "지난해 유로 2020을 즐겨봤고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인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즐겨봤다. 난 그들의 엄청난 팬이다"라며 팬심을 나타냈다.
지난 시즌 득점왕 손흥민은 지난 레스터 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리그 6경기 연속 무득점 침묵을 깼다. 라두카누도 상황은 비슷했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영국 여자 선수로서 44년 만에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고, 최연소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올해 US오픈 1회전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라두카누는 이번 코리아오픈에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라두카누의 말을 인용해 "나는 손흥민에게서 큰 울림을 느꼈다. 그가 아시아 스포츠와 아시아 축구를 위해 해온 일과 특히 한국에서의 영향력은 엄청나다"면서 "앞으로 이곳에서 훨씬 더 많은 훌륭한 선수들이 나올 것이다"라며 경의를 표했다.
라두카누는 한국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한국에 가능한 오랫동안 머무르려고 노력 중이다. 한국이 너무 좋고 내 집처럼 편안하다. 모든 것이 훨씬 더 좋다. 너무 깨끗하고 음식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맛있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한국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라며 애정을 보였다.
한편 손흥민은 9월 A매치 출전을 위해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손흥민이 공격 선봉에 설 한국은 23일 코스타리카, 27일 카메룬을 상대로 모의고사를 치른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UPI/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