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파주, 김정현 기자) 깜짝 발탁의 주인공 2002년생 양현준(강원FC)이 당당히 파주에 입성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19일 파주 NFC에 입소를 시작했다. 한국은 오는 23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평가전을 치른다.
벤투호는 9월 A매치를 통해 오는 11월 열리는 월드컵에서 마지막 점검을 해야 한다. 상대는 코스타리카와 카메룬. H조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만나는 한국은 이번엔 우루과이와 가나를 대비한 평가전이 될 전망이다. 카메룬은 G조에서 브라질, 세르비아, 스위스와 한 조이며 코스타리카는 E조에서 독일, 스페인, 일본과 한 조다.
강원FC의 희망이자 K리그1 최고의 영플레이어상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양현준이 A대표팀으로는 처음 파주NFC에 입소했다. 그는 큰 오버핏 후드티와 흰색 반바지를 착용하고 단출한 더플백 하나를 챙긴 채 당당히 입소했다.
양현준은 지난 6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에 발탁돼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을 뛰었지만, 당시 파주 소집 없이 바로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그는 이번 파주 소집이 생애 첫 소집이다.
양현준은 2022시즌 K리그1 최고의 히트 선수 중 하나다. 이승우(수원FC)가 맹위를 떨치는 동안 양현준도 최용수 감독의 지휘 아래 김대원과 빠른 공격 전환, 그리고 탁월한 득점 생산력을 자랑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양현준은 K리그1 31경기 8골 4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며 시즌 중에 세 차례나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6월과 7월엔 두 달 연속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벤투 감독은 양현준을 눈여겨봤고 이번 9월 A매치 명단에 그를 깜짝 발탁했다. 벤투 감독은 양현준에 대해 “소속팀에서 어리지만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했고 기술이 좋고 스피드도 좋다. 공격 작업에서 중앙 지역도 관리할 수 있으며 공간 침투가 좋고 득점력도 갖춘 윙어다. 우리를 도울 수 있다고 생각했고 대표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