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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행' WNBA 출신 키아나 "어머니의 나라서 뛰게 돼 기쁘다"

기사입력 2022.09.16 15:48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WNBA 출신의 키아나 스미스가 WKBL 역대 최초로 외국 국적 동포 선수의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으로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삼성생명은 1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WKBL 신입선수 선발회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에서 주저 없이 키아나 스미스의 이름을 호명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키아나를 지명하기로) 이미 준비가 다 되어 있었다. 한국 여자농구에 힘을 줄 수 있는 선수를 뽑게 돼 너무 기쁘다"며 "이 선수는 즉시 전력감이라고 생각한다. 가진 재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키아나 스미스는 외국국적 동포선수 자격으로 올해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고교 시절이던 2017년 전미 우수고교농구선수 24명을 선정하는 '맥도날드 올 아메리칸'에 이름을 올렸고 미국 3x3 국가대표 선발전 우승 및 MVP를 거머쥐어 WKBL 드래프트 지원 때부터 화제를 모았다.

프로 무대에서 기량도 어느 정도 검증을 마쳤다. 지난 4월 WNBA 드래프트 2라운드 4번 전체 16순위로 LA 스파크스에 지명되면서 WNBA 최초의 한국계 미국인 선수로 화제를 모았다. 데뷔 시즌에는 11경기에 출전해 평균 2.6득점, 3점슛 성공률 27.8%를 기록했다.

WKBL은 지난 2019-2020 드래프트 당시 김애나(현 하나원큐)가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신한은행에 지명된 적은 있지만 외국국적 동포선수의 전체 1순위 지명은 키아나 스미스가 처음이다. 전체 1순위 지명을 가진 삼성생명이 예상대로 별다른 고민 없이 키아나 스미스를 선택했다. 

키아나 스미스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농구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어머니의 나라에서 '코리안 드림'에 도전하게 됐다.

키아나 스미스는 미리 준비한 한국어 원고를 읽으며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 온 키아나입니다. 한국에 온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부모님께 감사하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WKBL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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