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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지원할 세 번째 포수는 '이적생' 권정웅, "준비 잘 하겠다"

기사입력 2022.09.15 09:26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NC 다이노스의 새 포수 권정웅이 양의지-박대온을 이을 제3의 포수로 낙점됐다. 

현재 NC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2포수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당초 9월 21일 전역하는 김형준을 세 번째 포수로 콜업할 예정이었으나, 전역을 앞두고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구상이 틀어졌다. 2군에 김응민, 정범모 등 포수 자원들이 있지만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1군에 올릴만한 포수가 없다”라며 2포수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9월 새 멤버가 들어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달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권정웅이 새롭게 NC 유니폼을 입으면서 ‘변수’가 등장한 것. 이에 강인권 감독대행은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제3의 포수로 권정웅을 눈여겨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강 대행은 “내년 시즌을 위해서라도 1군에서 직접 지켜보고 싶다. 컨디션을 보고 콜업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관건은 역시 실전감각이다. 영입 당시 권정웅은 8월 10일 퓨처스 경기 이후 실전을 치르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마저도 6월 5경기, 7월 3경기, 8월 2경기로 많은 경기에서 뛰지 않아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NC에 와서도 초반 2군 경기 대신 훈련만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린 바 있다. 



그러던 권정웅은 지난 14일 퓨처스 경기를 통해 NC 데뷔전을 치렀다. 7회초 수비 이닝 때 포수 마스크를 쓴 권정웅은 3이닝 동안 수비와 타석에서 실전 감각을 다졌다. 새로운 투수들과의 호흡과 송구는 다소 아쉬웠지만, 모두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들이었다. 한 달 만의 실전, 그리고 새로운 팀에서의 첫 경기에서 무난한 활약을 펼치며 1군 복귀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경기 후 권정웅은 퓨처스 팀 관계자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팀에 와서 첫 경기에 나갔는데, 어디서든 야구하는 것은 똑같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추려고 했고, 다음 경기에는 호흡이 좀 더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첫 경기에 나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권정웅은 “몸 상태는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준비가 돼있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계속 출전을 하면서 날카로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면서 “팀에 도움이 되려면 시합을 나가야 하고, 시합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준비를 잘해서 어떤 상황에서든 팀에서 필요로 하는 위치에서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사진=창원 윤승재 기자, NC 퓨처스팀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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