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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SK 격침 '표명일 3점포 6방'

기사입력 2007.11.15 05:53 / 기사수정 2007.11.15 05:53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학생, 박현철 기자] '표코비'라 불러다오!!

원주 동부 푸르미가 14일 잠실 학생 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SK 나이츠와의 2007/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27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한 포인트 가드 표명일(사진 오른쪽)의 활약을 앞세워 101:76으로 대승했다.

동부는 SK와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9승 2패로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14일 현재) 반면, SK는 2연패로 6승 5패를 기록하며 안양 KT&G 카이츠와 함께 공동 3위에 머물렀다.

1쿼터는 '표명일 타임'이었다. 표명일은 1쿼터에서만 3점슛 3개를 작렬하며 15득점을 기록했다. SK는 표명일의 슛을 막기 위해 전형수-정락영으로 가드진을 세워 압박작전을 펼쳤으나 무위에 그쳤다.

2쿼터에서도 표명일의 슛은 거침없이 림을 갈랐다. 표명일은 2쿼터에서도 3점슛 2개 포함, 9득점을 올리며 전반에만 24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SK에서는 방성윤(22득점 2어시스트)이 전반 15득점(3점슛 2개)로 분투했으나 표명일의 활약이 너무 강렬했다. 전반은 동부의 10점 차 리드로 끝났다.(53:43)

3쿼터 표명일은 3개의 파울을 의식해서였는지 게임 리딩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바운드를 맡아 줄 '트윈 타워'의 한 축인 레지 오코사가 3개의 파울로 벤치에 앉은 영향도 있었다.

3쿼터 표명일이 비운 슈터 자리는 강대협(13득점 3어시스트)이 도맡았다. 강대협은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3쿼터에서만 10득점, 점수차를 더 벌리는 데 한 몫을 보탰다. 

여기에 3쿼터 막판에는 궂은 일을 도맡던 '마당쇠' 변청운(10득점 3리바운드)까지 3점포 2개를 터뜨렸다. 동부는 3쿼터를 75:54로 마치며 승기를 확실하게 잡았다.

4쿼터 SK는 노경석까지 투입, 김태술-전형수-노경석의 3가드 작전으로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3쿼터까지 각각 3개의 개인 파울을 기록했던 표명일-강대협의 동부 백코트 진을 압박하겠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동부는 '트윈타워' 김주성(12득점 9리바운드)-오코사까지 4쿼터 활약에 가담하며 SK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짓밟았다. 특히, 오코사는 4쿼터 초반 파울 트러블에 걸렸음에도 골밑 싸움에 적극적으로 가세하며 팀의 대승에 일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한명석 기자>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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