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만 53세의 '대성불패' 구대성의 도전은 끝이 없다.
웹 예능 '스톡킹'에 출연한 구대성은 "현역 의지가 강했다. 50대까지 야구를 하고 싶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 왜 그만뒀냐면, 허리에 문제가 생겨서다. 주사를 세 번이나 맞았다"고 얘기하며 "근래 좋아져서 다시 몸을 만들고 있다"고 얘기했다. '선수를 다시 하려는 건가' 묻자 구대성은 "프로에 들어가려고 하는 게 아니라, 한국으로 치면 독립리그 정도"라고 말했다.
실제 구대성은 불과 몇 년 전 정식 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적이 있다. 2019년 호주야구리그 질롱코리아 감독이던 당시 구대성은 투수로 등판해 1피안타 1볼넷을 기록했으나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구대성은 "이때는 2년 정도 공을 안 던졌다. 연습을 전혀 안 하고 던졌는데 진짜 힘들더라"고 돌아봤다.
구대성은 "ABL(호주야구리그) 요청에 의해서 던졌다. 호주 야구 활성화를 위한 이슈를 만들기 위해서였다"며 "마지막에 던진 이유는 선수가 없어서다. 엔트리가 22명이고, 투수 9명을 데리고 했다. 선수들이 아프니까 코치 3명이 모두 엔트리에 들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투구수) 몇 개까지 던지느냐"는 질문에는 "장거리 60~70m는 100구까지 던진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더 던지고 싶어도 몸이 안 되더라"면서도 "웨이트를 상체, 복근, 하체 한 시간 씩 이틀에 한 번 하고 있다"며 50대의 나이에도 여전한 자기관리로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구대성은 JTBC 야구예능 '최강야구'를 보고 있다며, "'최강야구'에서도 던지실 수 있냐"고 묻는 심수창의 물음에 "나는 영광이다. 후배님들과 같이 야구하면서 또 배울 수 있는 게 있다"고 답했다. '저 선수보다는 잘 던질 수 있겠다 한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는 심수창을 바라보며 "후배님보다는"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유튜브 '스톡킹' 캡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