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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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엔 잘했는데...투헬, 첼시 100번째 경기 패배

기사입력 2022.09.07 11:28 / 기사수정 2022.09.07 11:2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부임 초기의 모습을 잃어버리면서 기념비적인 100번째 경기에서도 패하고 말았다.

첼시는 7일(한국시간) 스타디온 막시미르에서 열린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번 시즌 첫 번째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첼시는 전반 13분 자그레브의 공격수 미슬라프 오르시치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이후,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서 자그레브가 승점 3점을 가져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자그레브 전 패배는 투헬 감독에게 있어 아쉬운 결과일 수밖에 없는데, 경기 후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자그레브 전은 투헬 감독이 첼시에 부임한 이후 치르는 100번째 경기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헬 감독은 첼시의 지휘봉을 잡은 뒤 치른 100경기에서 첫 50경기 동안 24골밖에 실점하지 않았지만, 나머지 50경기에서 무려 53골을 실점했다"라고 덧붙였다.

2020년 12월 파리 생제르망에서 경질된 투헬 감독은 지난해 1월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후임으로 첼시에 부임했다. 팀을 추스르는데 성공한 투헬 감독은 부임 첫 시즌에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곧바로 첼시가 구단 역사상 두 번째 빅 이어를 안겨준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기로 하면서 2024년까지 팀의 지휘봉을 잡게 된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은 슈퍼컵과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을 우승하며 두 개의 트로피를 추가했다.

그러나 2021/22시즌 리그컵과 FA컵 모두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만나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하며 아쉬운 결과를 남겼고, 이번 시즌 개막 후 치른 7경기에서 3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결과는 물론 경기력 면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력이 하락하고 있고 100번째 경기에서도 패하며 위기론이 조금씩 거론되고 있는 투헬 감독이 이 상황을 극복해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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