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첼시와 티모 베르너의 희비가 엇갈렸다. 첼시는 9년 만에 사우스햄튼 원정에서 패한 반면, 베르너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맹활약 했다.
첼시는 31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라힘 스털링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2로 역전패 했다. 첼시는 사우스햄튼에 밀려 8위로 떨어졌고, 9년 만에 사우스햄튼 원정에서 패하고 말았다.
이날 첼시의 공격진은 선제골을 넣은 스털링, 후반 교체 투입된 아르만도 브로야를 제외하면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다. 수없이 사우스햄튼의 골문을 노렸지만 결정적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반면, 첼시에서 실패 후 친정팀 라이프치히로 돌아간 베르너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베르너는 같은날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DFB-포칼 1라운드에서 토이토니아 오텐젠을 상대로 전반 43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라이프치히는 8-0 대승을 거뒀다.
과거 라이프치히에서 유망한 공격수로 명성을 떨쳤던 베르너는 2020년 많은 기대를 받고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첼시에서의 활약은 좋지 못했다. 이적 첫 시즌 52경기에 출전해 12골 12도움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좋은 성적도 아니었다. 특히 리그에서 14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골 결정력에 심각한 문제를 보였다.
지난 시즌에도 골 결정력에 문제를 드러내면서 시즌 총 37경기에 출전해 11골을 기록했다. 리그 득점은 4골에 불과했다.
결국 첼시는 베르너와의 동행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베르너도 오는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위해 폼을 회복할 수 있는 라이프치히 이적을 원했고, 2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복귀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베르너는 이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