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과 김민재, 코리안리거가 '별들의 전쟁'에 만나는 상대팀들이 확정됐다.
26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추첨식이 진행됐다. 이스탄불은 2019/20시즌 결승전 개최지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세 시즌 연속 순연돼 이번 시즌에 다시 결승전 개최지로 조추첨식을 열었다.
토트넘은 D조에 포함돼 프랑크푸르트, 스포르팅CP, 마르세유와 한 조가 됐다. 프랑크푸르트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팀이며 스포르팅은 포르투갈 리가 2위, 마르세유는 리그1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4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지난 2019/20시즌 이후 세 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해 2018/19시즌 결승전 진출의 영광 재현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특히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카마다 다이치, 하세베 마코토 등 일본 선수들과 미니 한일전을 치르게 됐다.
토트넘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꽤 높아 보인다. 유로파리그 우승팀 프랑크푸르트의 주축 전력이 대부분 이적해 팀을 다시 만들고 있지만, 여전히 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스포르팅, 마르세유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토트넘이 더 앞서고 있어 프랑크푸르트와 1, 2위를 두고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나폴리는 A조에 포함돼 아약스, 리버풀, 레인저스와 한 조가 됐다. 아약스는 에레비디지 우승 팀,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2위, 레인저스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에 진출했다.
나폴리는 특히 지난 2018/19시즌과 2019/20시즌 조별리그에서 만난 데 이어 세 번째로 조별리그에서 만나게 됐다. 더불어 이번 여름 합류한 김민재는 자주 비교되며 언급되는 리버풀의 중앙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와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김민재와 반 다이크 모두 큰 키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 정확한 패스 능력을 갖춰 전천후 수비수로 평가 받고 있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로 이적하자마자 팀의 체질을 바꿔버리며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을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로 변모시켰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페네르바체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입성, 곧바로 튀르키예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그는 첼시로 이적한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이번 여름 나폴리에 합류해 챔피언스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다.
나폴리의 16강 진출 확률 역시 높아 보인다. 리버풀이 1순위로 꼽히는 가운데 아약스가 나폴리와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레인저스는 원정 경기가 험난하겠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선 우위에 있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는 오는 9월 7일과 8일을 시작으로 11월 2일과 3일 최종전을 치른다. 11월 말 2022 카타르 월드컵 여파로 11월 초에 조별리그 일정을 마무리한다.
▼UCL 조추첨 결과
A조 아약스 / 리버풀 / 나폴리 / 레인저스
B조 FC포르투 / ATM / 바이어 레버쿠젠 / 클뤼브 브뤼헤
C조 바이에른 뮌헨 / FC바르셀로나 / 인테르 / 빅토리아 플젠
D조 프랑크푸르트 / 토트넘 홋스퍼 / 스포르팅CP / 마르세유
E조 AC밀란 / 첼시 / 잘츠부르크 / 디나모 자그레브
F조 레알 마드리드 / RB라이프치히 / 샤흐타르 도네츠크 / 셀틱
G조 맨체스터 시티 / 세비야 / 도르트문트 / 코펜하겐
H조 PSG / 유벤투스 / SL벤피카 / 마카비 하이파
사진=토트넘, 나폴리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