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정)해영이가 미안해할 필요 없다."
KIA 타이거즈 정해영은 지난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의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팀이 10-9로 앞선 9회말 출격한 정해영은 부상 복귀 후 첫 세이브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정해영은 이정후에 중전 안타, 김혜성에 볼넷, 김태진에 좌전 안타를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렸고, 전병우에게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결국 팀은 10-11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고, 정해영은 블론 세이브를 떠안았다.
25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구위가 괜찮았는데 (복귀 후) 적응이 덜 된 것 같다. 몰리는 공이 있었다. (정)해영이가 여태까지 잘해줬고, 못해서 엔트리에 빠진 것도 아니다. 상태가 좋지 않았다. 해영이, (장)현식이, (전)상현이 모두 미안해할 필요 없다. 복귀해서 잘하면 된다"라며 신뢰를 보냈다.
전날 김 감독은 불안정한 수비를 보인 박찬호를 경기 중반에 교체한 바 있다. 이에 김 감독은 "(박)찬호는 집중력이 조금 떨어진 것 같았다. 캐치를 해야 하는데 (몸이) 무거운 느낌이 들었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승리와 패배를 반복 중인 KIA는 5할 승률을 유지 중이다. 김 감독은 "위기가 찾아왔다 싶으면 선수들이 힘을 내고 있다. 업 다운이 크지는 않다. 선수들이 잘 버텨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LG와 경기를 앞둔 KIA는 박찬호(유격수)-이창진(좌익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김선빈(유격수)-황대인(1루수)-한승택(포수)-류지혁(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이의리(7승 8패 평균자책점 4.1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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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