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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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연장 결승타' kt, 혈투 끝 두산 꺾고 단독 3위 도약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2.08.23 22:30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kt 위즈가 연장 혈투 끝에 두산 베어스를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단독 3위로 올라서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kt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1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KIA 타이거즈에 덜미를 잡히며 6연패에 빠진 키움 히어로즈를 0.5경기 차로 제치고 3위로 도약했다.

기선을 제압한 건 두산이었다. 2회말 선두타자 양석환이 kt 선발투수 벤자민을 상대로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도 힘을 냈다. 4회까지 kt 타선을 실점 없이 압도하는 호투를 펼쳤다. kt 벤자민도 2회말 피홈런 허용 후 안정적인 피칭을 펼치면서 1-0의 스코어가 유지됐다.

끌려가던 kt는 5회초 반격에 나섰다. 5회초 2사 3루 기회에서 김준태가 깨끗한 우전 안타로 3루에 있던 황재균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1-1로 균형을 맞췄다.

게임은 이후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최원준이 6회, 벤자민이 7회 1사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양 팀 불펜 모두 날카로운 구위를 과시하면서 점수가 발생하지 않았다.

두산은 김명신-장원준-이승진, kt는 김민수-박영현이 릴레이 호투를 펼치면서 정규이닝 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 10회말 두산이 2사 1·2루의 끝내기 찬스를 잡았지만 강승호가 내야 땅볼에 그쳐 승부는 연장 11회로 접어들었다.

마지막 순간 웃은 건 kt였다. 11회초 선두타자 배정대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강백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스코어를 2-1로 만들었다.

kt는 이후 마무리 김재윤이 11회말 두산의 마지막 저항을 깔끔하게 잠재우고 한 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지난 4월 2일 개막전 승리 이후 142일 만에 3위 이상의 순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반면 두산은 토종 에이스 최원준이 6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해주고 불펜진도 연장 10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버텨줬지만 타선 침묵 속에 고개를 숙였다. 5위 KIA와 6.5경기 차까지 벌어지면서 가을야구 티켓 경쟁이 더욱 험난해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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