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순천, 윤승재 기자) KB손해보험이 컵대회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KB손해보험은 21일 전남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2(26-24, 25-19, 24-26, 22-25, 15-11)로 승리했다.
김정호가 16득점, 손준영이 15득점을 올렸고, 홍상혁이 15득점, 우상조가 13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후인정 KB손보 감독은 “이겼으니 만족스럽다. 신인급 선수들이 생각보다 잘해줬고, 1,2세트에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줬다”라고 총평을 내렸다.
1,2세트를 따냈지만 3,4세트를 내리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에 후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다보니 방심한 것 같다. ‘이 정도면 끝나겠지’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고, 그러다보니 어려운 경기로 이어졌다. 이는 경기를 하면서 점점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세트 스코어 2-0으로 매치 포인트까지 갔던 3세트 서브 범실이 아쉽진 않았을까. 당시 KB손보는 손준영의 블로킹으로 24-23까지 달아났으나, 김홍정의 서브 범실로 듀스를 허용한 뒤 3,4세트를 차례로 내주며 풀세트 접전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후인정 감독은 개의치 않아 했다. 후 감독은 “범실해도 좋으니 서브를 능력껏 과감하게 때려달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날 15득점을 올리며 좋은 모습을 보인 홍상혁에 대해선 “이전보다 좋아졌다. 하지만 코칭 스태프들이 봤을 땐 지금보단 한 단계 더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앞으로 출전 기회는 많이 줄 것이다. 경기를 뛰면서 자신감만 찾는다면 훌륭한 선수가 될 거라고 본다”라고 전했다.
사진=KOVO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