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세트 접전' KB손보, '홍동선 30득점' 현대캐피탈 꺾고 컵대회 첫 승 [순천: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순천, 윤승재 기자) KB손해보험이 컵대회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KB손해보험은 21일 전남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2(26-24, 25-19, 24-26, 22-25, 15-11)로 승리했다. 

김정호가 16득점, 손준영이 15득점을 올렸고, 홍상혁이 15득점, 우상조가 13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홍동선이 30득점을 폭발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1세트 KB가 홍상혁과 김정호의 활약으로 12-8까지 앞서갔으나, 현대캐피탈도 김명관과 정태준의 연속 블로킹 등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KB도 14-17에서 상대 범실과 김정호의 퀵오픈으로 17-17 동점까지 만들었고, 20-20에서 손준영의 후위 공격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승부는 24-24 듀스까지 이어졌고, 김홍정의 속공과 상대의 범실로 KB가 1세트를 따냈다(26-24).

2세트 KB는 김정호의 스파이크서브를 앞세워 4-0까지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은 토스와 수비가 흔들리며 잦은 범실을 기록했다. 홍동선과 송원근의 활약으로 2점차까지 따라 붙었지만, KB도 우상조의 블로킹과 속공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22-19에서 김정호의 후위공격과 우상조의 블로킹으로 세트 포인트를 맞은 KB는 상대 범실로 25점을 선취하며 2세트도 가져갔다(25-19).



현대캐피탈은 3세트 황동선의 폭발로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7-4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KB도 홍상혁의 연속 퀵오픈과 김정호의 공격으로 꾸준히 쫓아왔고, 17-17에선 우상조의 블로킹으로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의 뒷심이 더 강했다. 현대캐피탈이 25-24에서 함형진의 블로킹으로 3세트 만회에 성공했다(26-24). 

분위기를 가져온 현대캐피탈이 4세트 초반 김명관의 블로킹과 함형진의 스파이크서브 등을 앞세워 초반부터 점수를 벌려 나갔다. 탄탄한 수비도 빛을 발했다. 현대캐피탈은 18-12에서 김면관의 서브에이스와 김선호의 다이렉트킬로 8점차까지 벌렸다. KB는 김정호의 연속 득점으로 2점차까지 좁혔지만 이미 상대는 세트포인트까지 따낸 상태였다. 현대캐피탈이 세트 스코어 2-2 균형을 맞췄다(25-22).

마지막 5세트. 3-3 동점 상황에서 홍상혁의 서브 에이스가 연달아 성공하며 KB가 달아났다. 8-6에서 한국민이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3점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KB손보는 5세트 막판 리베로 정민수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13-11에서 상대의 서브 범실이 나왔고, KB손보가 결국 마지막 1점을 가져가며 승리를 따냈다(15-11).

사진=KOVO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