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순천, 윤승재 기자) "차분하게 잘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새 세터' 황승빈의 활약을 칭찬했다.
우리카드는 21일 전남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3-1(18-25, 25-16, 25-16, 25-17)로 승리, 개막전에서 첫 승을 거뒀다.
나경복이 19득점, 이강원이 16득점, 송희채가 16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새 세터 황승빈과의 호흡도 나쁘지 않았다. 이날 황승빈은 팀의 공격 지원을 모두 책임지며(87개 중 81개) 팀의 역전승에 큰 역할을 했다.
황승빈은 지난 비시즌 3:5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우리카드를 입은 새 세터다. 신영철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아직은 "승빈이와 얘기하면서 맞춰가는 과정이다. 눈빛만 봐도 무슨 뜻인지 알 수 있도록 세터와 공격수의 호흡을 끌어 올리는 게 중요하다”라며 그와 맞추는 새 호흡을 강조한 바 있다.
경기 후 만난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황승빈의 활약에 대해 “괜찮았다. 차분하게 잘했다. 다만 컨트롤은 조금 다듬어야 할 것 같다”라면서 “그동안 연습경기를 많이 안해서 황승빈과 공격수들의 좋은 호흡을 이번 대회에선 많이 기대하지 않았다. 대회에서 잘 다듬으면 지금보다 좋은 (황)승빈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그를 격려했다.
이날 16득점을 올린 송희채에 대해서도 합격점을 줬다. 신 감독은 “제일 고무적인 건 서브 범실이 없었다는 것이다. 훈련할 때 서브 미스를 해도 훈련했던 리듬을 가져가면 박수를 쳐줬고, 옛날의 다른 행동이 나오면 빼려고 했었다. 이번 컵대회가 송희채에겐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리베로 장지원에 대해서도 신 감독은 “지난 리그 때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표정도 밝아졌고 토스도 자신 있게 한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노력해야 된다. 장지원이 마음이 여린데, 강하게 다듬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사진=KOVO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