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윤서 기자) "어제처럼만 하면 필승조에 들어갈 수 있다."
KIA 타이거즈 남하준은 지난 1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연장 10회초 마운드에 오른 남하준은 박민우, 손아섭, 천재환을 상대로 삼자범퇴를 완성하며 이닝을 매조지었다. 이어진 10회말 공격에서 이창진이 끝내기 홈런을 폭발하며 KIA는 12-9로 이겼고, 남하준이 승리투수가 되었다.
지난 2016년 2차 신인드래프트 전체 18순위로 KIA에 입단한 남하준은 1군 통산 23경기에 나섰지만,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통산 24번째 등판이었던 전날 광주 NC전에서 승리를 맛보며 데뷔 7년 만에 첫 승을 달성했다.
20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남하준에 대해 "깔끔히 자기 몫을 잘 해줬다. 어제처럼만 하면 필승조에 들어갈 수 있다. 시원시원하게 배짱 있는 투구로 상대 1~3번타자들을 상대했다. 긴장된 상황이었을텐데 자신 있게 투구했다. 그래서 결과가 잘 나왔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번 KT전에서도 남하준은 출격 명령을 기다린다. 김 감독은 "상황에 맞춰 불펜 운영을 하려 한다. 딱히 필승조가 없다. 위기에서는 컨디션이 좋은 투수들이 먼저 나간다"면서 "어제는 (박)준표를 마무리로 생각했는데 오늘 쉬고 (김)정빈이도 쉰다. (윤)중현이, (이)준영이가 대기하고 (남)하준이가 나갈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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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