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윤승재 기자) KIA 타이거즈 베테랑 외야수 최형우가 팀의 극적인 동점을 이끄는 3점포와 함께 15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금자탑까지 쌓았다.
최형우는 1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8회 동점 3점포를 쏘아 올리며 시즌 두 자릿수 홈런 달성에 성공했다.
이 홈런으로 최형우는 15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대위업을 쌓았다. 2008년 삼성 시절 19홈런을 때려내며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최형우는 이후 15년 동안 꾸준하게 10홈런 이상을 때려내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KBO리그 네 번째 기록이기도 하다. 장종훈(전 한화, 1988~2002)과 양준혁(전 삼성, 1993~2007), 최정(SSG, 2006~2022)이 해당 고지를 먼저 밟았다. 이 중 최정은 15시즌을 넘어 1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이다.
아울러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통산 3,701루타를 기록, KBO리그에서 3,700루타를 기록한 세 번째 타자가 됐다. 양준혁이 2007년, 이승엽(전 삼성)이 2015년 해당 기록을 먼제 세운 바 있다.
한편, 최형우의 3점포로 KIA는 단숨에 동점에 성공했다. 5-8로 끌려가던 상황서 8-8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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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