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쇼메이커' 허수가 광동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1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는 '2022 LCK 서머' 2라운드, 광동 프릭스 대 담원 기아의 경기가 치러졌다.
이날 1세트에서 승리를 거둔 담원 기아는 2세트에서 '테디' 박진성이 성장한 탓에 패색이 짙었지만 '캐니언' 김건부의 슈퍼 플레이를 기점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역전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라이엇 공식 인터뷰에서 김건부는 "실수가 많긴 했는데 2 대 0으로 이겨서 기분 좋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코로나19에 확진된 바 있는 허수는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 "대회에 지장 없을 정도"라며 "대회 하는 느낌이 나서 조금 더 몰입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금일 1, 2세트 모두 아리를 픽했던 허수는 "밴픽에서 아리가 괜찮다고 생각해서 미드 구도는 라인전만 잘 버티면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라인전이 잘 풀려서 편했다"라고 밝혔다.
용 스택을 빠르게 쌓았던 것에 대해서는 "용이 좋아지기도 했고, 전령도 좋지만 용도 괜찮은 것 같아서 많이 먹었다"라고 설명했다.
2세트에서 오랜만에 리신을 꺼낸 이유로 "상대 조합을 보고 괜찮다고 생각했다. 아리랑 어울리는 부분이 있어서 뽑았다"라고 말한 김건부는 탑 3차 포탑 앞에서 슈퍼 플레이를 펼친 것에 대해 "탑 억제기까지 밀리면 많이 힘들 것 같아서 제가 걸겠다고 했고, 음파 맞은 순간 무조건 걸어야겠다 싶어서 걸었다"라고 전했다.
허수는 당시 김건부의 플레이를 떠올리며 "지렸다. 날아오는 거에 매혹만 잘 맞추자고 생각했다"라는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넥서스를 깨기 전 '덕담' 서대길과 '켈린' 김형규에게 피드백을 건넸던 김건부는 "다이브를 당하냐고 물어봤을 때 안 당한다고 했는데, 10초 뒤에 죽더라. 확실하게 말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라고 털어놨다.
오는 13일 T1과 맞대결을 펼치는 담원 기아. 김건부는 "T1을 이겨본 적이 별로 없는데 열심히 준비해서 이겨보겠다"라고 말했고, 허수는 "다음 경기가 플레이오프 전 마지막 경기니까 좋은 경기력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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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