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FC 지롱댕 드 보르도의 공격수 황의조의 이적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보르도는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23시즌 리그2 2라운드 로데스 AF 원정 경기에 나설 선수단 18인을 발표했다.
보르도는 원정을 떠날 공격수로 다일레인 바카, 로건 들로리에-쇼벳, 조시 마자, 루카스 로크로우까지 총 4명을 명단에 포함시켰고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인 황의조를 제외했다.
이를 두고 황의조의 이적이 임박했다는 추측이 거세졌다. 지난달 31일에 열린 리그2 개막전에서도 다비드 기용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황의조는 보르도를 떠나고 싶어 하는데 주말에 대화를 나눠 딱 15분만 경기를 소화하기로 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원정 명단에서 제외되며 황의조가 본격적으로 이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자 국내 축구 팬들은 황의조의 차기 행선지가 어느 팀을 될지 관심을 높였다.
보르도는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를 차지하며 2부리그로 강등됐지만 황의조는 리그에서 11골을 넣으며 2년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는 등 군계일학 면모를 보였다.
프랑스 1부리그에서 검증된 활약을 펼친 황의조에게 다수의 클럽들이 관심을 표명했는데 특히 프랑스 리그1의 FC 낭트가 지대한 관심을 보이며 협상을 진행하고 있었다.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이 황의조가 프랑스에 잔류할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영입 경쟁에 참전하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지난 4일 프랑스 매체 르퀴프는 "울버햄튼은 황의조 영입을 위해 이적료 300만 유로(약 40억 원)을 제시했지만 보르도는 이적료로 600만 유로(약 80억 원)를 원한다"라고 전했다.
만일 황의조가 울버햄튼으로 합류하게 된다면 또 한 명의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하는 동시에 국가대표팀 동료인 황희찬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다.
사진=보르도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