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몰상식한 행위로 논란을 일으킨 김민재의 전 소속팀 페네르바체 SK가 결국 징계를 받았다.
UEFA는 5일(한국시간) "디나모 키이우 전에서 팬들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책임으로 페네르바체에게 벌금과 관중석 일부 폐쇄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라며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건은 지난달 28일 페네르바체의 홈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 2차전에서 벌어졌다. 후반 11분 키이우가 선제골을 기록하자 페네르바체의 팬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름을 연호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푸틴 대통령의 명령으로 러시아군의 침공을 받고 있기에 우크라이나 클럽인 키이우 선수들을 도발하기 위해 푸틴 대통령의 이름을 거론하는 페네르바체 팬들의 행위는 큰 충격을 줬다.
특히 페네르바체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선수인 김민재가 SSC 나폴리로 이적하기 전까지 몸담고 있었던 클럽이기에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수많은 축구 팬들이 페네르바체를 징계해야 한다면 목소리를 높이자, UEFA는 경기장 안에 이물질을 투척하고 도발적인 응원을 한 페네르바체에게 별금 5만 유로(약 6600만 원)를 부과했다.
또한 페네르바체에게 다가오는 유럽 대항전 홈경기에서 관중석을 최소 5000석 이상 폐쇄할 것을 명령했다.
한편, 핵심 수비수였던 김민재가 떠난 뒤 챔피언스리그 예선전에서 키이우에게 패해 탈락한 페네르바체는 현재 유로파리그 3차 예선전을 치르고 있다.
지난 5일 홈에서 열린 FC 슬로바츠코와의 1차전에서 3-0 압승을 거둔 페네르바체는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이면서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참가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