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협상을 종료시켰다.
영국 매체 BBC는 1일(한국시간) "브라이튼은 레프트백 마크 쿠쿠레야를 원하는 맨시티와의 이적 논의를 그만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브라이튼이 쿠쿠레야의 이적료로 지난해 여름 5000만 파운드(약 793억 원)에 아스널로 떠난 벤 화이트의 이적료와 비슷한 액수를 원한다. 때문에 만족할 만한 제안이 없다면 쿠쿠레야를 팔지 않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헤타페 CF에서 이적료 1500만 파운드(약 235억 원)로 브라이튼에 합류해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쿠쿠레야는 곧바로 팀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 브라이튼에서 38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한 쿠쿠레야는 브라이튼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와 구단 올해의 선수 2관왕을 차지하며 자타 공인 팀의 핵심 선수로 등극했다.
쿠쿠레야의 활약은 레프트백 보강이 시급한 맨시티의 관심을 이끌었다. 맨시티는 벤자민 멘디가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으며 팀에서 제외됐고 올렉산드르 진첸코는 아스널로 떠나면서 포지션에 공백이 생겼다.
그러나 브라이튼이 막대한 이적료를 원하면서 협상이 지연됐고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으로 합류하는 게 불발될 것으로 보이자 쿠쿠레야는 구단에게 이적 요청서를 제출하기까지 했다.
쿠쿠레야가 이적을 원한다고 알렸음에도 브라이튼은 협상에서 물러서지 않으며 맨시티에게 원하는 이적료를 갖고 오지 않으면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높았다.
한편, 쿠쿠레야의 이적료에 부담을 느낀 맨시티가 대신 영입할 선수로는 이적료가 1600만 파운드(약 250억 원)로 추정되는 벤피카 SL의 알렉스 그리말도가 언급되고 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