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LG 트윈스 마무리투수 고우석(24)의 후반기 출발이 아찔하다. 하지만 사령탑은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고우석은 지난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팀의 7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팀이 7-4로 앞선 9회초 무사 2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했다.
고우석은 첫 타자 심우준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조용호에 3루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배정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앤서니 알포드에게 좌월 스리런 홈런을 얻어 맞으며 결국 동점을 헌납했다.
이후 박병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봉쇄한 고우석은 10회초를 실점 없이 막으며 2이닝을 담당했다. 10회말 선두타자 문보경이 끝내기 홈런을 터트리며 고우석은 세이브 대신 승리를 챙겼다.
고우석의 전반기는 깔끔했다. 38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27세이브 평균자책점 1.75 호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후반기 2경기에서 세이브 없이 평균자책점 7.71 난조를 보였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28일 문학 SSG전에서는 실책에 이어 실점을 범하며 끝내기 패배를 허용했다.
31일 잠실 KT전을 앞두고 만난 류지현 LG 감독은 고우석에 대해 "전반기는 거의 완벽했다. (지난 2경기에서) 첫 등판은 (휴식기가) 조금 길어서 감각이 떨어져 있었고, 송구 실책이 나오기도 했다. 어제는 마무리 자체가 깔끔하진 않았지만 2이닝을 마무리했다. 다음 등판은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며 믿음을 보였다.
한편 LG는 KT전 라인업으로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1루수)-로벨 가르시아(2루수)-문성주(좌익수)-문보경(3루수)-유강남(포수)-이영빈(유격수) 순으로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아담 플럿코다. 지난 27일 왼손에 사구를 맞고 3경기 연속 결장한 채은성이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