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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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베로 믿음에 응답한 페냐, KBO 첫 QS+로 마수걸이 승 따냈다

기사입력 2022.07.30 21:15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가 5번째 도전 끝에 한국 무대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페냐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한화의 11-1 대승을 이끌었다.

페냐는 이날 최고구속 152km를 찍은 위력적인 직구와 주무기인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효율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59.85%로 제구가 완벽히 이뤄졌던 건 아니지만 앞선 등판보다 공격적인 투구로 타자들을 이겨냈다. 

1회초 선두타자 허경민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곧바로 김인태-호세 페르난데스-김재환을 차례로 범타 처리하고 고비를 넘겼다. 3회초 선두타자 안재석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5회초 2사까지 8타자 연속 범타 처리와 함께 기세를 올렸다. 

한화 타선도 페냐의 호투에 응답했다. 3회말 4득점, 4회말 5득점, 5회말 1득점으로 두산 마운드를 두들기면서 페냐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선사했다. 

페냐는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에 힘을 얻은 듯 이닝을 거듭할수록 더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키고 최근 지친 불펜에 단비 같은 휴식을 줬다. KBO 첫 퀄리티스타트+ 피칭과 함께 승리투수가 되며 활짝 웃었다.

페냐는 지난 3일 키움전에서 KBO 데뷔전에서 3⅔이닝 2실점으로 패전의 쓴맛을 봤다. 이후 9일 KIA전 4⅔이닝 2실점, 14일 롯데전 4⅓이닝 2실점으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최근 등판이었던 24일 kt전에서도 5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시즌 2패를 떠안았다.

부진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도 있었던 가운데 페냐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며 반전을 만들어냈다.

수베로 감독이 이날 경기에 앞서 "페냐는 충분히 KBO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충분한 구위와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신뢰를 보냈던 가운데 사령탑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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