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김민석 등 선수 4명, 징계위 회부…8월 8일 심의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대한빙상경기연맹이 국가대표 훈련 소집 기간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 등 선수 4명과 감독에 대한 징계 심의를 개최한다.

대한빙상연맹은 27일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들의 음주 및 운전 사고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대한빙상연맹 보도자료에 따르면 김민석(성남시청), 정재웅(성남시청), 정재원(의정부시청), 정선교(스포츠토토) 등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4명은 지난 22일 오후 6시 훈련 종료 후 감독의 승낙을 받아 외출 후, 저녁을 먹는 과정에서 음주를 했다.

오후 8시 20분 식사 종료 후 정재웅이 운전하여 선수촌 남자 숙소로 복귀했고, 40분 뒤 쇼트트랙 박지윤(의정부시청)의 지인이 박지윤의 생일 축하를 위해 선수촌 웰컴센터 방문을 위해 김민석에게 연락했다. 박지윤의 지인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김민석이 운전하여 정재웅, 정선교와 함께 웰컴센터로 이동했다.

오후 9시 20분 간단한 생일 축하를 마치고 치료 예정이 있는 박지윤이 편의를 위해 숙소로 복귀하는 김민석의 차에 함께 편승했다. 김민석이 운전하여 정재웅, 정선교, 박지윤과 숙소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선수촌 내 보도블록 경계석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박지윤은 예약되어 있던 치료를 위해 이동했고 김민석, 정재웅, 정선교는 사고 처리를 위해 보험 증서를 찾았고 현장을 벗어났다.

오후 9시 50분 선수촌 관계자가 탁구상비군 선수의 신고를 받고 차량의 번호를 조회, 차량 소유자 확인 후 스피드 국가대표 김진수 감독에게 사고 사항을 전달하였으며 이후 사고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민석의 음주 정황을 확인했다.

연맹은 23일 오전 10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단 전체 및 쇼트트랙 박지윤의 퇴촌을 지시했다. 사고와 관련된 세부적인 내용들은 24일 한 언론의 단독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보도 이후 연맹은 김민석의 변경된 경위서를 접수했고 식당에서 선수촌으로 복귀 시 정재웅의 운전 여부를 확인했다. 이후 정재웅, 정재원, 정선교, 박지윤은 추가 경위서를 제출했다.

27일 관련 사안에 대해 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감독 및 음주 관련자 국가대표 자격정지와 스포츠공정위원회 징계 회부를 결정했다. 김진수 감독, 김민석, 정재웅, 정재원, 정선교가 해당된다. 다만 박지윤은 선수 및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선수가 당시 관련자들의 음주 여부를 인지하지 못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선수단 복귀를 결정했다.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다음달 8일 오후 2시에 개최된다. 김진수 감독, 김민석, 정재웅, 정재원, 정선교에 대한 징계 심의가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