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이정후의 결승타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8-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57승1무33패를 기록했고 연패를 면했다. 반면 KT는 46승2무40패가 됐고 3연승이 무산됐다.
키움은 이정후가 4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이끌었고, 김준완도 솔로 홈런(시즌 3호)을 쏘아 올리며 힘을 더했다. KT는 박병호가 연타석 홈런(시즌 28, 29호)을 터트렸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1회초 키움은 이용규가 좌중간 안타를 쳤으나 김혜성이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1사 1루가 됐다. 이후 이정후가 중전 안타를 때렸고, 송성문이 2루수 땅볼을 기록, 3루주자 김혜성이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김휘집과 야시엘 푸이그가 연달아 안타를 때리며 추가점을 뽑았다.
KT가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1회말 김민혁, 박병호, 황재균의 안타로 2사 만루가 됐고 김준태가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하지만 키움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2회초 1사에서 김준완이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148km/h 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3회초 1사에서도 송성문이 우전 2루타를 날린 후 김휘집이 좌전 적시타를 작렬하며 4-2로 달아났다.
5회말 KT가 재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박병호가 선발 한현희의 148km/h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6회초 키움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병규의 내야안타, 이지영의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1사 1, 3루가 됐고 이용규가 1타점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KT가 기어코 판을 뒤집었다. 7회말 선두타자 박병호가 이승호의 143km/h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이어 1사에서 김준태가 이승호의 128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1점홈런을 터트렸다. KT가 6-5로 역전했다.
그러나 키움이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1사에서 김준완의 좌전 안타, 이용규의 볼넷, 김혜성의 좌전 안타로 1사 만루가 됐고 이정후가 싹쓸이 3루타를 작렬했다.
9회말 KT는 선두타자 박병호가 유격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고, 배정대가 볼넷을 골라내며 2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대타 이시원이 1타점 좌전 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신본기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역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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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