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A매치 데뷔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고영준(포항스틸러스)이 소감을 전했다.
고영준은 22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자신의 A매치 데뷔전 활약상에 "어시스트도 있었지만, 실수도 있어서 60∼70점을 주겠다"라고 점수를 매겼다.
고영준은 지난 20일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2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첫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후반 35분 황인범의 패스를 받아 돌파를 시도했고 이어 조규성에게 공간 패스를 해 조규성의 득점을 도와 3-0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두 번째 경기 정도에 출전 기회가 올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중국전에 가장 먼저 부름을 받고선 '올 게 왔구나' 싶었다"라고 A매치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도움 상황에 대해선 "들어갈 때부터 (황)인범이 형이 '볼을 줄 테니 편한 곳에서 마음대로 움직이라'고 하셨다. 유독 저에게 패스를 주셨고 덕분에 좋은 장면이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고영준은 지난 6월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등 연령별 대표팀에 발탁돼왔던 좋은 자원이지만, A대표팀 생활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영준은 가장 큰 차이점으로 '무게감'을 꼽으며 "형들이 많이 계시다 보니 조금 어렵기도 하다. 벤투 감독님은 TV에서 보던 것처럼 카리스마가 느껴졌다"라며 "주어지는 기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