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장슬기가 중국과의 2022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2차전을 앞두고 의지를 밝혔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오는 23일 오후 7시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상대한다. 한국은 일본과의 1차전에서 1-2로 패해 중국을 상대로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국은 중국과 큰 악연이 있다. 한국은 지난 2021년 4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패해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어 지난 2월 인도에서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아시안컵 결승에서도 한국은 중국에 먼저 두 골을 넣고도 역전패를 당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장슬기는 두 차례 중국과의 만남에 모두 모습을 보였고 두 번의 아픔을 모두 경험했다. 일본을 상대로도 패한 그는 연합뉴스를 통해 "악순환처럼 돌고 돌았던 패배를 해 경기 뒤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라며 "감독님도 처음에는 화를 내셨지만, 지금은 다음 경기만 준비하자고 하셔서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장슬기는 벨 감독의 지휘 아래 왼쪽 윙백으로 나서고 있다 .그는 "어느 포지션이든 어려운 건 마찬가지다. 내가 윙백만 보는 게 아니고 미드필더도 보기 때문에 지금 자리가 어렵기는 하지만 배우고 적응하면 더 성장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중국전을 앞둔 장슬기는 "아시안컵에서 진 것 복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뛰는 선수든 안 뛰는 선수든 마음가짐을 단단하게 해야죠"라며 "중국과 일본의 색깔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 포메이션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중국에 맞는 대안을 찾고 있고 어떻게 나가게 될지 모르지만, 조직적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은 경기를 모두 부상 없이 마무리했으면 좋겠고, 내년 월드컵을 위해 담금질을 하는 만큼 어떤 결과에도 실망하지 않되 꼭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