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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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좋은 선수지만"...마드리드 시장마저 '절레절레'

기사입력 2022.07.20 16:2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원하는 팀이 과연 존재하긴 하는 것일까. 마드리드 시장도 직접 호날두 이적설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지난 시즌 13년 만에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한 호날두는 37세라는 나이에도 시즌 총 24골을 넣어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하지만 맨유는 최악의 부진을 거듭한 끝에 리그 6위로 시즌을 끝마쳤다. 이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감독직에서 물러난 후 거둔 최악의 성적이었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길 원했던 호날두는 이적을 추진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지지부진한 맨유의 영입 작업도 팀을 떠나기로 결심하는데 큰 몫을 차지했다. 훈련까지 불참하며 이적 의사를 분명하게 드러냈다.

하지만 호날두를 원하는 팀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의 보도와 다르게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망은 호날두를 원하지 않았다. 가장 유력해보였던 첼시 역시 발을 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러시아의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는 SNS를 통해 오갈 데 없는 호날두의 현 상황을 저격하기도 했다.

그리고 호날두의 이적을 부정적으로 바라본 사람이 나타났다.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스 알메이다 마드리드 시장이다. 

20일(한국시간) 스페인 카데나 세르에 따르면 알메이다 시장은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결되고 있는 호날두에 대해 "위대한 선수다. 호날두는 지난 수 년 동안 스포츠 역사에 기록을 남겼다"라면서도 "감정적인 관점에서 보면 호날두가 이곳으로 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알메이다 시장은 "솔직하게 말하겠다. 내 감정적인 주장은 스포츠적 관점과 충돌한다. 스포츠적 관점에서 호날두가 위대한 선수라는 건 부정할 수 없다"면서도 "아틀레티고가 라이벌 팀 에이스였던 호날두를 데려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라고 추측했다. 

전문가들 역시 호날두의 아틀레티코 이적 가능성을 낮게 봤다. 스페인 기자 헤수스 가예고는 "레알에서 있을 동안 호날두가 이룬 업적을 보면 아틀레티코에서 보기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고, 미겔 마틴 역시 "호날두에게 남은 유일한 선택지가 아틀레티코인 것은 맞지만 팀에게 있어 호날두가 과연 적합한 선수인가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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