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아르헨티나 리그에서 경기 중 관중이 축구 선수에게 '물고기'를 던져서 맞추는 사태가 벌어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아르헨티나리 리그의 CA 인데펜디엔테의 레안드로 페르난데스가 관중이 던진 투척물에 맞아 들것에 실려 나갔다"고 보도했다.
인데펜디엔테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라이벌인 라싱 클루브와 맞대결을 가졌다. 더비 경기인만큼 90분 경기 동안 경고가 8장이나 나올 만큼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인데펜디엔테의 페르난데스는 벤치 명단에 포함돼 전반전부터 몸을 풀고 있었다. 한데 터치라인 밖에서 준비 운동을 하고 있던 페르난데스는 관중석에서 날라온 물체를 얼굴에 맞고 쓰러졌다.
페르난데스가 맞은 투척물은 무려 물고기인 '날치'. 페르난데스가 관중이 던진 죽은 날치를 맞고 쓰러지자 곧바로 팀의 의료진이 투입됐고 의료진은 페르난데스를 들것에 실은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다행히 페르난데스가 입은 충격은 크지 않아 곧바로 경기장에 돌아와 교체 투입돼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경기는 라싱 클르부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과격한 팬들이 경기장 내에 있는 선수들에게 물건을 던져 위험천만한 상황을 초래하는 건 전 세계의 모든 축구 협회들이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다
지난 3월 아르헨티나 리그의 뉴웰스 올드 보이스와 로사리오 센트랄 간의 맞대결에서 경기장 안으로 던져진 수류탄이 폭발해 선수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앤서니 엘랑가가 관중이 던진 동전을 머리에 맞아 쓰러졌고 첼시의 안토니로 뤼디거도 관중석에서 날라온 라이터에 맞는 등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사진=더선 캡처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