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하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첫 경기 일본전에서 1-2로 패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2 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개막전서 지소연의 골에도 불구하고 두 골을 내줘 1-2로 패했다.
대표팀은 김정미가 골키퍼 장갑을 겼고 김혜리, 임선주, 이영주, 심서연, 장슬기가 수비를 구성했다. 조소현, 지소연이 중원을 구축했으며 손화연, 추효주, 최유리가 공격에 나섰다. 이민아, 박은선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일본은 타나카 모모코 골키퍼와 노리마츠 루카, 시미즈 리사, 타카라다 사오리가 수비 라인을 구성했고 나오모토 히카루, 나루미야 유이, 하야시 호노카, 나가노 후카, 미야자와 히나타가 미드필드진을 구성했다. 공격에는 우에노 마미, 우에키 리코가 선발 출전했다.
일본의 선축으로 시작된 이번 경기에서 첫 유효슈팅도 일본이 가져갔다. 전반 11분 하야시가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슈팅 각도가 나오자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김정미 골키퍼가 간신히 쳐냈다.
일본의 선제골이 터졌다. 수비 실수로 내준 것이 아쉬웠다. 심서연이 걷어낸 공이 장슬기 몸에 맞고 굴절돼 나루미야에게 흘렀고 컷백 패스를 이어 받은 미야자와가 득점에 성공했다.
실점 직후 대표팀은 최유리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추효주가 기습적인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대 위로 떴다.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주심의 휘슬과 함께 전반전이 종료됐다.
대표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반 2분 우에키가 수비 빈 공간으로 침투했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까지 맞을 뻔 했으나 임선주가 끝까지 따라붙어 막아냈다.
지소연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13분 지소연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아 일본 수비 3명을 앞에 두고 완벽한 터닝슛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 선수 두명이 머리를 감싸쥘 만큼 완벽한 골이었다.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일본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19분 대표팀은 우에키의 측면 돌파를 제어하지 못했고 나가노가 우에키의 패스를 밀어넣어 추가골을 득점했다.
1분 뒤 지소연이 멀티골 기회를 놓쳤다. 페널티박스 밖 중앙에서 때린 슈팅은 골키퍼 손에 맞고 골대에 맞으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30분 대표팀은 장신 공격수 박은선을 투입하며 높이에 변화를 줬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후반 35분 박은선이 머리로 떨어뜨려준 공을 지소연이 잡아 노마크 위치에 있던 조소현에게 내줬다. 하지만 조소현의 슈팅은 골대 위를 넘어갔다.
3분 뒤 대표팀이 다시 한 번 좋은 기회를 맞았으나 최유리가 왼발로 감아찬 슛은 골대 위를 살짝 스치고 아웃됐다.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고 동점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1-2로 경기 종료됐다.
사진=EAFF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