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세비야의 백전노장 이반 라키티치는 토트넘 홋스퍼를 만나기만 하면 원더골을 만들어냈다. 4년 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때도 그랬고, 이번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도 그랬다.
세비야는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서 후반 4분 해리 케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19분 라키티치가 강력한 중거리 동점골을 터뜨려 패배를 면했다.
이날 후반 교체 투입된 라키티치는 19분 페널티박스 밖 중앙에서 루이스미 크루스의 패스를 오른발로 그대로 밀어넣었다. 공은 빠르게 날아가 골망을 출렁였다. 라키티치는 또 한 번 인생에 남을 원더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라키티치는 4년 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토트넘을 상대로 원더골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속이었던 라키티치는 토트넘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2차전서 필리페 쿠티뉴의 패스를 오른발로 정확하게 밀어 넣으며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 골문을 지키고 있던 위고 요리스 골키퍼조차 손을 대지도 못하고 당했다.
크로아티아 국적의 미드필더인 라키티치는 안정적인 볼 소유와 깔끔한 볼 컨트롤, 정확한 패스 능력을 가진 테크니션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라키티치하면 떠오르는 능력은 강력한 중거리 슛이다. 먼 거리에서도 강력한 중거리 슛을 때릴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경력 내내 수많은 중거리 골을 만들어냈다.
라키티치는 4년 전 토트넘을 상대로 득점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고 이번에도 토트넘에게 멋진 골을 뽑아내며 흐름을 이어갔다.
한편 세비야는 영국으로 건너가 오는 30일 토트넘의 라이벌 아스널과 에미레이츠컵을 치른다. 내달 1일에는 레스터 시티와 프리 시즌 친선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세비야의 2022/23시즌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은 내달 13일 오사수나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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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