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우리 빅또리들을 소개합니다.”
15일 퓨처스 올스타전. 16일 1군 올스타전 본행사에 앞서 열린 이날 퓨처스 올스타전은 전야제 이벤트에 가까웠다. 하지만 KT 위즈는 이날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대중에게 덜 알려진 퓨처스 선수들을 야구팬들에게 알릴 좋은 기회라고 판단, 퓨처스 선수들을 홍보할 다양할 방법을 강구해 퓨처스 ‘올스타전’에 나섰다.
경기 세 시간 전부터 KT 위즈 관계자들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서류 뭉치를 한아름 들고 미디어석을 돌아다닌 그들은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이날 올스타전에 나서는 퓨처스 선수들의 정보가 담긴 스카우팅 리포트를 배포해 이들을 알리는 데 애썼다.
스카우팅 리포트엔 내야수 양승혁과 문상준, 투수 지명성과 권성준의 정보가 상세히 담겨 있었다. 올 시즌 성적은 물론, 전력분석원의 코멘트, 그리고 연도별 스윙 빈도수나 구종별 타율, 구종 구사율 등 다양한 데이터들을 표기해 해당 선수의 특성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날 KT 선수들을 찾는 팬들을 위해 이들의 얼굴이 새겨진 ‘캐리커져 스티커’도 함께 배포했다. 팬 사인회에 나선 양승혁과 권성준은 자신의 사인과 함께 스티커를 함께 팬들에게 나눠주며 자신의 얼굴을 알렸다.
해당 스티커는 KT 위즈 커뮤니케이션 팀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 아울러 원래는 사인 용지에 스티커를 완전히 붙여서 배포할 예정이었으나, 팬들이 보다 다양하게 활용하도록 하는 게 어떻겠냐는 선수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스티커 그대로 배포했다.
선수들도 대만족이다. KT 퓨처스팀의 최연소 주장인 양승혁은 “사실 퓨처스 경기만으론 우리들의 이름을 알릴 기회가 많이 없는데, 이렇게 사인도 많이 받으러 와주시고 스티커로 우리의 얼굴을 알리는 기회가 생겨 좋다. 준비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라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KT 관계자는 “올스타전에서 미디어 인터뷰나 팬 서비스 등 이전에 많이 해보지 못했던 경험들을 토대로 선수 본인이 한 단계 더 성장했으면 좋겠다”라며 이벤트를 마련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큰 주목을 받는 올스타전이라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수와 팬들에게 다양한 추억과 인상을 남긴 KT 위즈였다.
한편, KT는 16일 올스타전 본 행사에서도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캐리커처 스티커를 배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T는 지난 5월부터 작가를 섭외해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고, 선수 개개인의 외모적 특징과 글러브 고유 색깔, 타격폼 등 현실적인 표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했다. KT는 올스타전 종료 직후 코칭스태프와 KT 전 선수단을 대상으로 디자인 작업을 재개해 모든 선수단의 BI를 확보할 예정이다.
사진=잠실, 윤승재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