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칠레 레전드 아르투로 비달이 브라질 명문 플라멩구 이적을 확정 지었다.
14일(한국시간) 플라멩구는 구단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비달이 플라멩구에 도착했습니다!"라며 비달 영입을 발표했다. 1년 6개월 단기 계약을 맺은 비달은 2023년 말까지 플라멩구에서 활약하게 됐다.
비달은 2007년부터 약 15년 동안 칠레 대표팀의 중원을 이끈 레전드다. 칠레는 비달과 함께 황금기를 구가했고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2015, 2016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달성했다.
소속팀에서의 활약도 대단했다.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한 비달은 분데스리가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했고, 2011년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로 이적해 4년 동안 활약했다. 비달은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안드레아 피를로, 폴 포그바와 함께 'MVP 라인'을 구성하며 유벤투스의 중원을 이끌었다.
2015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다시 독일로 돌아간 비달은 펩 과르디올라, 카를로 안첼로티, 유프 하인케스 감독을 거치면서도 3시즌 동안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이후 바르셀로나를 거쳐 지난 시즌까지 인테르에서 뛰었고 계약이 만료된 후 자유 계약을 통해 플라멩구에 합류했다. 입단 기자회견에서 비달은 "오늘 내 평생 가졌던 꿈이 이루어졌다. 이제 나는 플라멩구의 일원이 됐다"라며 자랑스러워 했다. 팬들 또한 "말도 안 돼, 진짜 비달이 왔다고?", "어서와 비달!"이라며 비달을 반겼다.
한편 브라질 리그 9위를 기록 중인 플라멩구는 비달을 통해 리그 우승에 도전할 계획이다. 비달은 우승 청부사로도 유명하다. 유벤투스 시절부터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2018/19시즌까지 개인 통산 8년 연속 리그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2019/20시즌에는 우승하지 못했지만 2020/21시즌 인테르를 11시즌 만의 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사진=플라멩구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