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가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제물로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LG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팀 간 12차전에서 9-0으로 이겼다. 두산을 상대로 5년 만에 3연전을 스윕하고 연승 숫자를 '7'로 늘렸다.
LG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케이시 켈리가 6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켈리는 시즌 12승을 수확해 다승 부문 1위를 굳게 지켰다. 또 연속 경기 5이닝 이상 투구를 73경기로 늘리며 화려하게 전반기를 마감했다.
타선에서는 4번타자 채은성의 맹타가 빛났다. 채은성은 5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두산 마운드를 폭격했다. 이번주에만 4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LG는 7연승과 함께 2위 키움 히어로즈와 1.5경기, 1위 SSG 랜더스와 4경기 차를 유지했다. 다음주 올스타 브레이크 전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 결과에 따라 2위 탈환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류지현 LG 감독은 경기 후 "우리 선수들이 정말 대단하고 대견하다. 주말 3연전 동안 무더운 날씨 속에서 응원해 준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한 것 같다"며 "켈리가 6이닝을 완벽히 던져줬고 채은성이 5타점으로 4번타자로서 최고의 게임을 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채은성은 타격도 타격이지만 전날 9회말에 이어 오늘 1회말 송구 핸들링은 완전한 1루수로서 자리매김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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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