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윔블던 4연패를 노리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7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대회(총상금 4천35만 파운드·약 642억3천만원) 12일째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캐머런 노리(영국)에게 3-1(2-6 6-3 6-2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조코비치는 윔블던 대회 2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 승리로 결승에 진출한 조코비치는 대회 4연패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조코비치는 코로나19로 열리지 않은 2020년 대회를 제외하고 2018년부터 연달아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또 우승한다면 대회 4연패와 함께 대회 7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메이저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21번째 우승에도 도전한다. 이 부문 1위는 22회 우승을 기록한 라파엘 나달(스페인)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나달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다. 나달은 대회 준결승에서 복근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으며 기권한 바 있다.
한편, 조코비치는 결승에서 닉 키리오스(호주)를 만난다. 키리오스는 불같은 성격으로 코트 위에서 크고 작은 사고를 일으켜 '코트의 악동'이라 불리는 선수. 세계랭킹은 40위로, 3위인 조코비치보다 한참 밑이다. 하지만 통산 맞대결 전적은 키리오스가 2전 전승으로 앞서 있다.
다만 이 전적 모두 2017년에 이뤄졌던 기록으로, 5년 만에 다시 만난 맞대결에선 다른 양상의 경기가 펼쳐질 수도 있다. 조코비치와 키리오스의 윔블던 결승전은 한국시간 10일 오후 10시에 펼쳐진다.
사진=AFP/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