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아스널이 리그 수준급 미드필더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레스터 시티 미드필더 유리 틸레망스가 아스널 이적을 원하고 있다.
7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아스널은 틸레망스 영입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아직 공식 제의는 없었으나 곧 제의가 오갈 예정이다. 또한 매체는 아스널이 노리던 라치오의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보다 틸레망스 영입이 더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틸레망스는 벨기의 국적의 미드필더로 벨기에 명문 안데레흐트에서 성장했고, AS 모나코를 거쳐 레스터에 합류했다. 비록 유망주 시절 받았던 기대만큼 성장했다는 평가는 아니지만 특유의 정확한 킥, 부드러운 볼 컨트롤 능력은 프리미어리그 어느 팀에서도 주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정도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50경기 7골 5도움을 기록하며 레스터를 리그 8위,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4강을 이끌었다.
현재 틸레망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은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맨유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조만간 공식 제안이 있을 예정이다. 그러나 틸레망스의 차기 행선지는 아스널이 유력하다. 무엇보다 선수 본인이 맨유가 아닌 아스널 이적을 선호하고 있다. 아스널은 맨유보다 먼저 3000만 파운드(한화 약 470억 원)를 제시할 계획이다.
최근 아스널은 중원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 토마스 파티, 그라니트 자카로 구성된 중원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 내내 천당과 지옥을 오고갔던 파티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결장했다. 파티 대신 출전했던 모하메드 엘네니는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으나 유럽 정상급 레벨에서 경쟁하기에는 다소 아쉬웠다.
이에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더욱 탄탄한 중원 구성을 원했다. 이번 여름 포르투에서 파비우 비에이라를 영입했고 추가 영입에 나섰다.
틸레망스에서 밀린코비치 사비치로 노선을 틀었던 아스널은 틸레망스가 아스널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다시 틸레망스로 선회했다. 틸레망스는 자카와 함께 짝을 이뤄 다음 시즌 아스널의 중원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