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파울로 디발라를 영입해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지킬 예정이라는 소식이다.
최근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맨유는 이번 여름 자유계약 신분이 된 디발라와 협상 중이다. 디발라의 에이전트와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년 전에도 디발라 영입을 시도했으나 무산됐던 맨유는 이번에야말로 손에 넣겠다는 각오다.
그렇다고 디발라가 호날두의 대체자로 오는 것은 아니다. 맨유는 디발라를 영입해도 호날두를 어떻게든 붙잡을 계획이다.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호날두가 아직 프리 시즌 훈련에 복귀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맨유는 호날두를 지킬 예정"이라며 호날두의 이적 가능성을 배제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를 떠나 맨유에 합류하면서 호날두는 2009년 이후 13년 만에 맨유에 복귀했다. 37세라는 적은 나이에도 리그 18골을 넣어 손흥민, 모하메드 살라에 이은 득점 3위를 기록했다. 시즌 총 24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고 맨유는 호날두 없이 단 한 경기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결국 리그 6위로 처졌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의 지지부진한 작업 속도에 환멸을 느껴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최근 리그 라이벌 첼시를 비롯해 독일 바이에른 뮌헨,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연결되고 있다.
아직 호날두의 마땅한 대체자가 없는 맨유로서는 호날두를 어떻게든 붙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제이든 산초를 제외한 나머지 공격진들이 모두 폼이 떨어졌기에 디발라가 온다고 하더라도 호날두를 쉽게 내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맨유는 프리 시즌 훈련에 불참하고 포르투갈에서 지내고 있는 호날두를 계속 설득할 예정이다. 또한 안토니,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 새로운 영입생들을 영입해 호날두의 마음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