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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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대 멀티골' 포항, 동해안더비 2-0 완승...3위+623일 만에 승리 [포항:스코어]

기사입력 2022.07.02 20:51



(엑스포츠뉴스 포항, 김정현 기자) 포항스틸러스가 동해안더비에서 울산현대를 잡으며 오랜만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울산현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라운드 ‘동해안더비’에서 포항이 2-0으로 승리했다. 포항은 승점 3점을 추가해 3위로 두 계단 점프했다.

포항은 강현무 골키퍼를 비롯해 박승욱, 그랜트, 박찬용, 신광훈이 수비를 구성했다. 신진호와 이수빈이 수비를 보호했고 임상협과 고영준, 김승대가 2선, 허용준이 최전방에 나서 공격했다. 벤치에는 류원우(GK), 심상민, 김용환, 김준호, 완델손, 정재희, 이호재가 출격을 준비했다. 

울산은 조현우 골키퍼를 비롯해 김태환, 김영권, 김기희, 이명재가 수비를 지켰다. 3선에 박용우, 이규성이 포진했고 2선엔 황재환, 바코, 아마노, 최전방에 레오나르도를 출격시켰다. 벤치에는 조수혁(GK), 임종은, 설영우, 신형민, 이청용, 최기윤, 박주영이 대기했다. 

전반 3분 만에 울산이 기회를 맞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짧은 패스를 통해 박스 안으로 전진한 뒤 혼전 상황에서 바코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중심이 무너지면서 옆으로 빗나갔다.

골은 포항이 먼저 터뜨렸다. 전반 15분 코너킥 수비 후 역습을 진행했고 고영준이 오른쪽 침투에 성공했다. 반대편에서 들어오던 김승대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이청용은 25분 황재환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고 3분 뒤 포항의 역습을 끊는 과정에서 김승대에게 강력한 태클을 가해 경고를 받았다. 

포항은 득점 후 수비 조직을 단단히 만들면서 울산의 지공 상황을 모두 저지했다. 울산은 이규성이 전반 35분 답답한 흐름을 끊기 위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 그물을 흔들고 말았다. 포항은 실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포항은 후반에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8분 빠르게 역습에 나섰고 임상협의 크로스가 허용준에게 향했다. 허용준은 침착하게 컨트롤을 한 뒤 중앙에 김승대에게 연결했고 김승대는 머리로 밀어 넣으며 멀티골을 터뜨렸다. 

후반 19분 울산은 이청용의 크로스 이후 이명재가 헤더로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강현무 골키퍼와의 충돌 과정에서 골키퍼 차징 파울이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울산은 이명재와 바코를 빼고 박주용과 설영우를 투입해 변화를 시도했다. 울산은 후반 29분 설영우의 낮은 크로스를 레오나르도가 골문 앞까지 전진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포항은 계속된 빠른 역습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44분 프리킥 이후 정재희가 골문 앞에서 단독 찬스를 맞았지만, 실수를 하며 득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포항은 끝까지 여유를 지키며 울산에게 지난 2020년 10월 18일 4-0 대승 이후 623일 만에 리그에서 동해안더비를 이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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