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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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닝 이팅 능력 지적한 감독 말 들었나? QS로 부진 씻은 스파크맨

기사입력 2022.06.28 21:59 / 기사수정 2022.06.28 22:23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글렌 스파크맨이 앞선 등판에서의 부진을 씻어내고 반등에 성공했다.

스파크맨은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7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선보이며 선발투수로서 최소한의 역할을 해냈다.

스파크맨은 이날 직구 최고구속 155km를 찍는 등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경기 시작 후 적지 않은 비가 흩날리며 투구에 집중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었지만 최소 실점으로 막아냈다.

2회초 2사 2·3루에서 박계범에 2타점 적시타, 3회초 2사 2루에서 김재환에 1타점 2루타를 허용한 부분은 옥에 티였지만 이후 4회부터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특히 5회초 안권수-양찬열-호세 페르난데스, 6회초 김재환-양석환까지 5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기세를 올렸다. 

스파크맨은 앞서 지난2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3⅔이닝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던 아쉬움을 한 경기 만에 털어냈다. 또 두산 상대 강세를 이어가며 향후 후반기 순위 다툼 과정에서 스페셜 리스트 활용 가능성도 열어뒀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이날 게임 전 스파크맨의 올 시즌 이닝 소화 능력이 부족한 부분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현시점에서 불펜 과부하로 팀이 어려움을 겪는 원인 중 하나로 "김진욱, 스파크맨이 3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가는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에 불펜투수들의 등판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 경기 전까지 스파크맨은 올 시즌 13경기에서 선발 평균 4⅓이닝에 그쳤다. 스프링캠프 막판 부상 여파로 정규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4월 10일 사직 두산전에서 4이닝만 소화했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만족스럽지 못한 수치였다. 외국인 투수에게 기대한 이닝 이팅 능력 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웠다.

스파크맨은 일단 서튼 감독의 말을 들은 것처럼 2, 3회 실점 이후에도 6이닝을 먹어주면서 불펜 가동 시점을 최대한 늦춰줬다. 오는 7월 3일 잠실 LG 트윈스전 선발등판이 유력한 가운데 꾸준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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