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콜린 벨 감독이 ‘강호’ 캐나다 전에서 뛰어난 수비 조직력을 보여준 선수들을 칭찬했다.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BMO필드에서 캐나다 여자축구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두었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8위인 한국은 FIFA 랭킹 6위 캐나다를 상대로 탄탄한 수비를 과시했다.
지난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캐나다는 한국을 상대로 점유율 67%를 가져갔고 슈팅도 14번을 시도해 유효 슈팅 3회를 기록하며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이며 한국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한국은 골키퍼 윤영글의 선방과 최전방 공격수인 지소연까지 수비에 가담하는 적극적인 협력 수비로 실점을 허용치 않았다.
경기 후 벨 감독은 "우리 팀이 조직적으로 준비가 잘 돼 있었다. 캐나다라는 강팀을 상대로 무승부라는 결과를 낼 자격이 있었다. 경기를 잘 통제했고, 조직력도 좋았다. 캐나다에 득점 기회를 거의 안 줬다. 마지막에 윤영글이 선방한 장면 말고는 캐나다에 결정적인 기회는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좋은 축구를 했다"며 만족을 표했다.
이어 "선수들이 전술적인 지시를 정말 잘 따라줬고, 최선을 다해줬다. 아쉬운 점은 체력적으로 준비가 덜 되다 보니 공격 상황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우리 공격수들이 두어 차례 오프사이드를 범했는데, 체력적으로 준비가 덜 된 탓이라고 본다"며 개선점이 있음을 밝혔다.
이후 7월에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축구대회)에 대해서는 "전술적 유연함을 기르고, 체력적으로 더 가다듬어야 한다. 동아시안컵도 월드컵으로 가는 준비 과정이다. 동아시안컵에서 팀을 더 다듬어 보겠다"며 각오를 보였다.
벨 감독과 여자축구 대표팀은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오는 7월 19일부터 일본에서 개최되는 동아시안컵에서 일본과 중국 그리고 대만을 상대로 실전 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KFA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