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에버튼의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이 팀의 재정 문제로 인해 빠른 시일 내에 이적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5일(한국시간) "에버튼은 현재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어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를 위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FFP는 구단이 선수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지출이 수익보다 많아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다.
이어 "에버튼은 지난 3년 동안 약 3억 7200만 파운드(약 5882억 원)의 손실을 입었는데, 특히 코로나19 유행으로 2020/21시즌을 무관중으로 보내면서 1억 300만 파운드(약 1629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에버튼이 회계 장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첼시와 토트넘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히샬리송을 6월 안으로 판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에버튼의 재정 악화의 영향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드러났는데, 에버튼은 2021/22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선수들 대부분이 FA(자유 계약)이거나 임대였고, 이적료를 지불한 선수는 170만 파운드(약 28억 원)에 영입한 데머레이 그레이 단 한 명뿐이었다"고 전했다.
2018년부터 왓포드에서 5,000만 파운드(한화 약 790억 원)에 이적한 히샬리송은 에버튼에서 보낸 4시즌 중 3시즌에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2021/22시즌에는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10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잔류에 크게 기여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공격수를 에버튼이 재정 문제로 이적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자 로멜루 루카쿠가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돼 공격수 보강이 필요한 첼시와 지난 시즌 리그 4위를 차지하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해 전력 보강 중인 토트넘이 크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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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