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쾅쾅쾅쾅' KT, LG에 2-5→9-6 대역전승 [수원: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KT 위즈가 홈런 5방과 장성우의 결승타로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KT 위즈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7차전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다시 5할 승률(34승34패2무)에 복귀,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연승 행진이 3에서 끊겼다. 

선발 고영표가 4⅔이닝 동안 11개의 안타를 맞으며 5실점했지만, 타선이 홈런 5방으로 꾸준히 추격에 성공한 끝에 승리할 수 있었다. 장준원의 연타석 홈런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KT는 장성우의 역전 결승타와 황재균의 쐐기 안타로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LG는 1회초 선취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1사 후 박해민의 2루타와 김현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LG는 이후 채은성의 안타에 이어 문보경의 내야 안타로 1점을 추가하며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KT도 곧바로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배정대의 안타에 이어 1사 후 강백호의 홈런이 터지면서 2-2 균형이 맞춰졌다. 강백호는 상대 선발 임찬규의 126km/h짜리 체인지업을 그대로 퍼올려 우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강백호의 시즌 2호포.


LG는 2회초 다시 달아났다. 2사 후 홍창기의 3루타와 박해민의 적시타로 3-2를 만들었다. 이후 LG는 3회 선두타자 채은성의 안타와 문보경의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무산됐고, 4회 1사 후 홍창기의 2루타가 나왔으나 역시 득점은 없었다. 

그러나 5회는 달랐다. 5회 LG는 선두타자 채은성의 안타와 오지환의 몸에 맞는 볼, 문보경의 기습번트 안타로 만루를 만든 뒤, 이재원의 몸에 맞는 볼과 손호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달아났다. KT는 4회 2아웃까지 103개의 공을 던진 고영표를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KT는 5회말 바로 반격에 나섰다. 홈런 두 방으로 바로 1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선두타자 장준원이 중월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한 뒤, 2사 후 알포드가 좌월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1점차까지 점수가 좁혀졌다. 

하지만 LG가 6회초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문성주와 김현수의 연속안타와 도루 2개, 오지환의 고의4구로 다시 만루 기회를 잡은 LG는 문보경의 땅볼로 득점에 성공하며 6-4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KT가 7회말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1사 후 장준원과 심우준의 연속 홈런으로 순식간에 6-6 동점을 만든 KT는 배정대의 볼넷과 알포드의 안타, 강백호의 고의4구로 만루를 만든 뒤, 2사 후 나온 장성우의 2타점 적시타로 8-6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KT는 황재균의 적시타 추가로 9-6으로 달아났다. KT는 8회와 9회 3점 리드를 끝까지 잘 지키며 승리, 3연전 시리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