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선두 SSG 랜더스가 '천적'을 상대로 주말 3연전 기선 제압과 연승을 노린다.
SSG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9차전을 치른다. SSG는 윌머 폰트, NC는 드류 루친스키가 선발 출격하면서 외인 에이스 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SSG는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도전하는 폰트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다. 폰트는 올 시즌 14경기 8승 4패 평균자책점 1.99의 특급 성적을 기록 중이다. NC를 상대로도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13으로 강했다.
다만 SSG 역시 NC 에이스 루친스키를 극복해야 한다. 루친스키는 14경기 5승 4패 평균자책점 1.81로 리그 최정상급 1선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루친스키는 KBO를 대표하는 'SSG 킬러'다. SSG전 통산 14경기 10승 1패 평균자책점 2.11로 펄펄 날았다. 올 시즌에도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SSG 타자들을 괴롭혔다.
김원형 SSG 감독은 "루친스키의 평균자책점에서 볼 수 있듯 우리 팀뿐 아니라 어떤 팀을 상대하더라도 잘 던지고 있다"며 경계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SSG는 일단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전의산(1루수)-오태곤(좌익수)-이재원(포수)-김성현(2루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으로 루친스키 공략에 나선다.
지난 22일 1군에 복귀해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줬던 케빈 크론 대신 좌타자인 전의산을 선발 1루수로 내세운 게 특징이다. 크론이 올 시즌 루친스키에 9타수 1안타로 약했던 데다 전의산이 빠른 직구에 강한 부분을 고려했다.
김 감독은 "크론이 지난달 2군으로 내려갈 때는 워낙 좋지 않았다. 볼을 골라서 치기보다 무조건 배트에 맞추려고 하니까 나쁜 공에도 방망이가 자꾸 나갔다"며 "그래도 지금은 타석에서 어느 정도 여유로워졌다. 타이밍 잡는 것도 괜찮아졌고 복귀전에서 2루타, 볼넷 하나씩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론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루친스키에게 약했던 부분을 고려했다. 루친스키가 리그에서 손꼽히는 에이스이기 때문에 전의산도 쉽지는 않겠지만 전의산의 타격감도 괜찮기 때문에 루친스키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SSG 랜더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