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예전엔 되게 무섭기만 했는데 이전에 강팀과 싸우면서 그 경험을 통해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생겼다"(이영주)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오는 27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BMO필드에서 캐나다 여자축구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갖는다. 여자대표팀은 캐나다로 출국해 현지에서 훈련을 진행 중이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8위인 한국은 6위 캐나다와 원정 친선 경기를 치르며 경험 쌓기에 나선다. 캐나다는 지난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축구 금메달을 차지한 강팀이다. 캐나다는 결승전에서 FIFA 랭킹 2위 스웨덴을 꺾었다. FIFA 랭킹 1위인 미국은 3위를 차지했다.
여자 대표팀은 오는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지난해 10월부터 미국 원정 2연전을 치르며 강팀과의 경험 쌓기를 시작했다. 당시 대표팀은 1차전에서 미국을 상대로 무실점 무승부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2차전에서 무너지면서 0-6 대패를 당했다.
그럼에도 대표팀의 중간 연차인 이영주(마드리드CFF)와 장슬기(인천현대제철)는 강팀과의 맞대결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이영주는 "(캐나다는) 올림픽 챔피언이고 강팀이다. 강팀과 저희가 안 해 볼 수 없다고 저나 감독님이나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슬기도 "WK리그 선수들보다 캐나다 선수들이 빠르고 잘할 거로 생각해 제가 하던 것보다 빠르게 판단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팀적인 건 평소보다 서로를 더 많이 도와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영주는 또 "예전엔 되게 무섭기만 했는데 이전에 강팀과 싸우면서 그 경험을 통해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생겼고 선수들에게 그런 점들이 자리 잡고 있다. 캐나다전도 큰 무대에서 치를 강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준비를 할 수 있게끔 기억하려고 하고 있다"라며 경험의 필요성을 전했다.
장슬기도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미국과의 평가전을 통해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없어 막상 강팀과 경기를 할 때 경험 부족으로 실수를 하는 것 같다. 저도 그렇지만 제 밑에 후배들이 경험을 쌓으러 유럽으로 나가면 느끼는 여자축구의 한계점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강팀과의 경기를 경험하면서) 좁혀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 역시 FIFA랭킹 1위는 물론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 우승 팀으로 세계 최강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는 최강팀이다. 대표팀은 미국과의 평가전에 이어 캐나다와의 평가전까지 치르며 경험과 자신감 쌓기라는 두 가지 과제 해결에 나선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