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새 외국인 투수 예프리 라미레즈의 데뷔전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라미레즈는 지난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KBO리그 첫 등판에 나섰다. 결과가 좋지는 않았다. 2⅔이닝 동안 5피안타 3사사구를 기록한 라미레즈는 수비 도움까지 받지 못하며 4실점(1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회말 1사 1·2루의 위기를 잘 넘겼지만 2회말 연속 사사구와 안타로 실점했고, 이닝을 끝낼 수 있는 병살성 타구가 나왔지만 3루수 실책으로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이후 발이 빠른 박해민의 땅볼에 실점, 김현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계속된 위기에서 채은성에게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22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수베로 감독은 라미레즈의 첫 등판에 대해 "힘든 상황에 직면을 많이 했는데, 전체적으로 잘 던졌다고 본다"며 "4실점을 했는데 1점으로 끝날 수도 있었다. 수비 도움이 없었던 게 다소 아쉽다"고 돌아봤다.
이어 수베로 감독은 "체인지업이 잘 들어갔고, 140km/h 초반대와 후반대의 두 가지 다른 유형의 직구를 사용하며 완급조절을 잘하는 모습이었다. 리그에 잘 적응할 것 같다. 다음 등판이 기대가 된다"고 얘기했다.
애석하게도 한화는 라미레즈의 첫 등판에서도 연패를 끊지 못하고 9연패 수렁에 빠졌다. 연패 탈출 특명의 짐은 이제 선발 윤대경에게 넘어갔다. 수베로 감독은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본인 역할을 해주고 있다. 불펜도 잘 도와줬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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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