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울산, 김정현 기자) 현다가더비에서 패한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울산은 19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현대가더비'에서 1-3으로 패했다.
울산은 전반 30분 안에 바로우와 쿠니모토에게 3실점을 했다. 전반 41분 엄원상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추격에는 실패하며 무너졌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오늘 경기는 결과적으로 졌다. 패배한 이유는 분명히 있을 거다. 지금 당장 100% 모든 것들을 판단할 수 없지만, 이유를 찾아야 한다. 더 중요한 건 지금 우리가 휴식기 후 첫 경기였는데 그동안 자만에 빠져있었다고 생각한다. 상대보다 반응이 늦었다."라며 "경기 시작하면서 소극적인 플레이로 상대에게 빌미를 제공했다. 결과적으로 전반에 세 골을 허용하면서 경기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울산은 현대가더비 패배의 타격은 물론 이날 경기를 포함해 리그 일정 중 8경기에서 선제 실점하는 아쉬운 기록을 보였다.
홍 감독은 "울산이 선제골을 내주는 문제는 지금만의 문제가 아니다. 울산이 전통적으로 1분에서 15분에 실점하는 비율이 다른 팀보다 높다. 이는 이번 시즌 이전부터 이어져온 아주 좋지 않은 버릇이다. 여기에 대해 공유를 했다. 그 시간대에 우리가 왜 실점하는지 공유했지만, 오늘도 역시 실점했다. 거기에 세 골이나 실점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제가 항상 선수들에게 얘기하는 건 경기 결과는 감독이 책임지는 것이고 그 부분에 있어서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자고 말한다. 제 책임이 가장 크다. 다행히 후반기 시작하면서 첫 패배를 당했는데 우리가 다음 스텝을 어떻게 나갈지, 오늘 경기가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 경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