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남자 럭비 15인제 국가대표팀이 ’2022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ARC)’ 결승전과 내년에 예정된 ‘2023 프랑스 럭비 월드컵’ 진출에 대비해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대한럭비협회(회장 최윤)에 따르면, 대표팀은 이날 오전 오영길 코치를 비롯한 27명의 국가대표 선수단은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나리타)행 비행기에 올랐다. 협회 관계자들도 공항에 직접 방문해 국가대표팀을 환송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4일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 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 55-10으로 대승을 거두고 대회 결승에 올랐다. 오는 7월 9일 같은 장소에서 결승에서 홍콩을 꺾는다면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아시아 왕좌를 탈환하게 된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1982년과 1986년, 1988년, 1990년, 2002년까지 총 다섯 차례 우승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한국은 2023년 프랑스에서 열릴 15인제 럭비 월드컵 출전권을 놓고 통가와 예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15인제 럭비 월드컵은 한국 럭비 100여년 역사상 단 한 번도 밟지 못한 무대로, 이번 전지훈련에서 최종 전력을 점검하고 강화하고자 한다.
한국 15인제 국가대표팀은 일본 도쿄 현지에 도착해 약 1주일 동안 체력강화에 중점을 두고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갈 방침이다. 전지훈련 일정에는 우루과이 럭비 국가대표팀과 일본 NTT프로팀, 럭비 리그원(League One)에 속해있는 재일교포 선수들과의 합동훈련 및 친선경기도 포함되어 있다.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은 “이번 전지훈련이 우리 럭비 국가대표팀 선수들에게 일본 등 각국의 럭비 선진 기술을 습득하는 자양분이 되기를 바란다”며, “내달 9일 열리는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 홍콩과의 최종 결전에서 최선을 다하여 멋진 경기를 펼쳐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타국에서 코로나19 감염 및 부상 등을 예방하며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이끌어 내길 바란다”라면서 “협회 또한 모든 과정에서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대한럭비협회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