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아직 정해진 건 없다.”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이 12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임찬규의 콜업에 대해 이야기했다.
임찬규는 지난 11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2군과의 2022 KBO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 7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탄탄한 투구를 선보였다.
두 경기 연속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임찬규는 지난 5일 두산 2군전에서도 4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복귀에 예열을 가한 바 있다. 1군 복귀도 가시권에 접어든 모습. 이에 류지현 감독은 그의 콜업 시기에 대해 “아직 결정은 하지 않았다. 오늘 상황을 보고 결정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5선발 임무를 담당 중인 임준형의 12일 투구 내용을 보고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류 감독은 임찬규의 빠른 복귀를 누구보다도 더 바라고 있다. 류 감독은 “국내 선발진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어느 해보다도 임찬규의 비중도가 굉장히 중요한 해였는데 아쉽다. 하지만 아직 포스트시즌이 4개월 이상 남아있으니까 임찬규가 1군에 합류하면 본인의 모습을 찾을 거라는 믿음이 있다”라며 임찬규의 복귀를 바랐다.
이어 류지현 감독은 “5월달엔 선발진 구성이 계속 바뀌고 어려움이 있었는데, 최근 (김)윤식이 자리를 잡으면서 선발진이 안정돼가는 거 같다. 시즌 초 계획했던 3,4선발은 있는 상황이고, 5선발을 손주영과 김윤식, 임주형을 두고 고민했는데 지금 상황이 당시 구상과 크게 벗어난 것은 아니다. 어려움은 분명 있었지만 젊은 선발투수들이 잘 성장했다. 6월엔 팀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생길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좌익수)-문보경(3루수)-손호영(2루수)-허도환(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손호영이 선발 2루 자리를 고수했다. 지난 4일 오른쪽 복사근 부위 통증으로 말소된 서건창에 대해 류 감독은 "아직 통증이 남아있다더라. 통증이 잡혀야 훈련을 할 수 있는데 지금은 복귀 시기를 단정할 수 없다"고 서건창의 상태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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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